반응형 60대편의점알바생2 60대 편의점 알바생의 일지 9 - 전직을 결심하고 겪은 알바쪼개기의 현장 편의점 생활에 재미가 붙음평생 책상 앞에서 정신 노동에 몰두해 왔던 제가, 어쩌다 보니 편의점 아르바이트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예상외로 몸을 움직이는 노동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은 잊고 지냈던 감각들을 깨우고, 단순 반복적인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물건을 정리하고, 손님을 응대하며, 새로운 상품과 결제 시스템을 익히는 과정은 꽤나 즐거웠습니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처음 일했던 편의점은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저는 점주님께 가족분들이 운영에 참여하여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제안드렸습니다. 결국 점주님의 아버님께서 주로 근무하시게 되면서 자연스레 아르바이트 인력은 줄어들었고, 저 또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했습니다. 기업 생활을 오래 .. 2025. 5. 13. 60대 편의점 알바생의 일기 8 - 첫 출근의 설레임과 긴장감 첫 출근날은 주말 토요일 저녁이었다.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였지만, 막상 첫 근무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예정된 근무 시작 시간은 6시였지만, 15분쯤 일찍 도착해 전 근무자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의 얼굴에는 퇴근을 앞둔 피곤함이 그대로 묻어났다.시재 점검과 인수인계"먼저 시재 점검을 해야 하니까 이리 와보세요."그의 안내에 따라 캐셔 속 현금을 함께 확인했다. 5만원권, 1만원권, 5천원권, 천원권, 그리고 동전까지 꼼꼼히 세어야 했다.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아서 몇 번이나 다시 확인했다."현금과 포스기의 금액이 정확히 맞아서 차액이 0입니다. 확인표를 출력한 뒤 화면을 캡처해서 사장님께 카톡으로 보내 주세요."전임자로부터 인수인계를 받고 나니, 이제부터 내게 맡겨진 모든 물건 판매와 돈 관리가 온전.. 2025. 5.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