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60대 편의점 알바생3 < 60대 편의점 알바생 이야기 7> 나를 채용해준 자칭 무수저 점주 이야기 송리단길 세븐일레븐 에서 일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주말이 되기 전 나는 아무래도 불안했다. 그래서 목요일 점주가 운영하고 있는 로데오 편의점으로 찾아 갔다. 왠지 미리 좀 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천성적으로 타고난 예민함과 소심함 책임감 떄문이랄까. 면접 날 이후 처음 제대로 만나는데 그는 나를 친절하게 맞아 주면서 자신과 함께 계산대 옆에 앉아서 업무를 가르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오고 가는 손님들 응대를 하는 것을 보여 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며 편의점 경영의 이면을 솔직하게 나에게 들려 주었다.사전 연수, 편의점 곳곳에 숨겨진 장사의 비밀점주는 실제 손님을 맞으면서 계산대 사용법과 POS 시스템의 기본 작동 원리를 보여주며, 상품 등록, 카드 결제 처리 및 환불 절차 등을 .. 2025. 3. 28. <60대 편의점 알바생 이야기6> 세 군데 면접! 드디어 알바 취업 성공! "오늘도 화이팅이다."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며 나 자신에게 말했다. 육십이 넘은 나이에 취업 전선에 뛰어든 지 근 한 달. 그동안의 쓰라린 경험을 했지만 오늘은 다르다. 오늘은 세 군데에서 동시에 면접 약속이 잡혔기 때문이다. 송파동 CU, 석촌호수 송리단길 세븐일레븐, 그리고 자곡동 이마트24. 유일하게 OJT(On the Job Training)를 해봤던 GS24만 빠진 채로 골고루 잡혔다.첫 번째 면접: 송파 CU오전 10시, 송파동에 있는 CU에 도착했다. 지하철 역과 가까워서 지하철로 일찍 도착 했다."안녕하세요, 면접 보러 왔습니다."점장은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강인한 이미지의 남성이었다. 친절한 미소로 나를 맞이했지만, 내 나이를 보고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아... 이력서 가져 오셨어.. 2025. 3. 27. <60대 편의점 알바생 이야기4> 첫 면접의 결과는? 두근거리는 첫 면접면접 당일, 약속 시간보다 15분 일찍 대모산입구역에 도착했습니다. 혹시 지각이라도 하면 안 될 것 같아 서둘러 집을 나선 탓이었죠. 마음 한구석에서는 '이제야 드디어 알바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구나'라는 희망(?) – 알바 자리가 무슨 대수인 것처럼- 에 부푼 자신을 보고서는 모처럼 젊었을 때 회사에 취직하려 분투하던 시절의 두근거림이 되살아나 약간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편의점에 들어서자 카운터에는 20대로 보이는 젊은 알바생 한 명이 졸린 듯한 눈으로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힘들었나 봅니다."안녕하세요, 10시에 면접 약속이 있어서 왔는데요." "아... 사장님 아직 안 오셨어요." "그러면 언제쯤 오실까요?" "글쎄요... 연락해보세요."무심한 대답에 조금 당황했지만, 이해.. 2025. 3.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