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의 필수 역량 중 하나는 바로 '담배 잘 일기'입니다. 손님들이 "저... 마쎄 주세요." 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척! 하고 건넬 수 있는 당신 이야말로 진정한 프로 편의점 근무자 Mate! 오늘은 그 중에서도 스테디셀러이자 은근히 헷갈리는 역사를 가진 메비우스(Mevius)에 대해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1. 전설의 시작: 마일드 세븐 (MILD SEVEN) - 낭만의 시대
"마일드 세븐 주세요!" 한때 편의점에서 가장 흔하게 들리던 주문이었죠. 지금의 메비우스는 바로 이 마일드 세븐(MILD SEVEN)이라는 이름으로 1977년 일본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일본 담배인 JT(Japan Tobacco) 사의 대표 브랜드였죠.
1) 한국 상륙: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해외 담배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마일드 세븐은 국내 시장에 상륙합니 다. 당시 "순하고 부드러운 담배"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특히 젊은 층과 여성 흡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세련된 파란색 계열이라 '감성 담배' 같은 느낌도 있었어요.
2) 그 시절 대표상품:
마일드 세븐 라이츠 (Lights):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 많았던 제품으로 연한 파란색 팩 디자인으로 기억합니다.
마일드 세븐 슈퍼 라이츠 (Super Lights): 라이츠보다 더 가벼운 제품을 찾는 분들을 위한 담배였습니다.
이 시기 마일드 세븐은 단순히 담배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이었습니다. "파란 마쎄"는 당시의 멋을 상징하기도 했으니까요.
2. 변화의 바람: '메비우스'로의 진화 -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잘나가던 마일드 세븐은 왜 이름을 바꿨을까요? 2000년대 후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담배 관련 규제가 강화됩니다. 특히 'Light', 'Mild' 같은 표현이 흡연이 덜 해롭다는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을 금지하는 추세가 강해졌죠.
JT는 글로벌 시장 대응 및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마일드 세븐의 이름을 'MEVIUS' (메비우스)로 변경합니다.
메비우스는 기존 '마일드 세븐(MILD SEVEN)'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시대의 변화와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 M과 S의 계승:
MEVIUS의 M과 S는 기존 브랜드명인 MILD SEVEN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는 마일드 세븐이 오랫동안 쌓아온 부드러운 맛과 품질, 그리고 브랜드 가치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2) 진화(Evolution)의 의미:
MEVIUS의 EV는 "Evolution" (진화)를 의미합니다. 담배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끊임없이 발전하고 진화하겠다는 브랜드의 약속을 나타냅니다.
3) 고객과의 연결:
MEVIUS의 I와 U는 각각 I (나 자신)와 You (소비자)를 의미합니다. 이는 브랜드가 고객 개개인과 소통하고, 고객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3. 편의점에서 잘 팔리는 메비우스 상품 암기하기
이름을 바꾸고 디자인을 바꿨지만, 메비우스는 여전히 편의점 담배 판매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편의점에서 잘 나가는 제품을 중심으로 알아봅시다!
필수 암기! 편의점 판매 TOP 메비우스 주력라인!
1) 메비우스 스카이 블루 6mg (Sky Blue 6mg):
마일드 세븐 라이츠의 후신으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기본 담배입니다. 캡슐 없이 순수 담배 맛을 선호하는 분들이 찾으며,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입니다. 오리지널은 8mg인데 찾는 분이 적습니다. "메비우스 6미리 주세요!" 또는 "파란색 메비우스 주세요!" 하면 이 담배입니다. "원래 피던 거"라고 말하는 손님들도 많으며, 롱스(좀 큰 것)과 ‘곽’과 ‘팩’ 포장재질에 의해 구분됩니다.
알바 꿀팁: 기본 중의 기본! 재고가 떨어지면 안 되는 '국민 담배'급입니다. 팩 색상이 파란색 계열이라 구분이 쉽습니다.
2) 메비우스 윈드 블루 3mg (Wind Blue 3mg):
마일드 세븐 슈퍼 라이츠의 후신! 6mg보다 더 가벼운 목넘김을 선호하는 분들을 위한 담배입니다. 역시 캡슐 없는 일반 담배입니다. "메비우스 3미리 주세요!" 또는 "더 연한 메비우스 주세요!"라고 합니다.
알바 꿀팁: 6mg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잘 팔립니다. 팩 색상은 6mg보다 연한 파란색 계열입니다. 헷갈리지 않게 숫자(3mg)를 꼭 확인해주세요.
3) LBS:
Less Breath Smell의 약자로서 위 사진에서 노란색 선을 그은 부분의 담배입니다. LBS는 흡연 후 입안에 남는 담배 냄새를 줄여주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캡슐을 터뜨려 향을 추가함으로써, 담배 자체의 냄새를 완화하고 흡연자의 구취 부담을 덜어주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LBS 옐로우와 같은 캡슐 제품에서 이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메비우스 LBS 옐로우 (LBS Yellow)가 메비우스의 캡슐형 담배 중 압도적 1위입니다! 멘솔(박하향) 캡슐이 들어있어 터뜨리면 상쾌한 맛을 냅니다. 터뜨리지 않으면 일반 담배 맛을 느낄 수 있죠.
4) LSS:
Less Smoke Smell의 약자로서 이는 담배 연기 자체의 냄새를 줄여주는 기술로, 주로 담배 잎을 감는 종이에 아로마 향기를 더해 공기 중 담배 냄새를 줄여주는 방식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위 그림에서 붉은 색 선을 그은 제품으로 그다지 많이는 찾지 않지만 담배냄새가 몸에 덜 배어 젊은 미성년자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 담배를 찾는 사람은 미성년자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그 외 가끔 찾는 메비우스로는 위 그림의 초록색 선을 그은 E스타일도 있습니다.
4. 편의점 알바생을 위한 메비우스 응대 노하우
"마쎄 주세요!" 할 때: 당황하지 마세요! "고객님, 혹시 파란색 메비우스 6미리 말씀이실까요?" 또는 "캡슐 들어있는 메비우스 옐로우 말씀이세요?" 하고 역으로 확인하면 거의 99% 해결됩니다. 고객도 옛날 이름이라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 손님들이 헷갈려 하는 것들 >
이름 변화: 마일드 세븐 -> 메비우스
타르 표기 변화: 라이츠/슈퍼 라이츠 -> 6mg/3mg
캡슐 유무: 일반형 / LBS(캡슐형)
팁! 캡슐 유무 확인: 메비우스 팩을 잘 보면 LBS (Less Breath Smell)라고 적혀 있고, 캡슐 모양 그림이 그려져 있다면 캡슐형입니다. 메비우스의 이름이 바뀐 후에도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마일드 세븐'이라는 이름이 병행 사용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메비우스'로 완전히 정착되었죠.
헷갈리는 담배 이름과 종류를 이런 히스토리와 제품의 특색을 알고 나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구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제품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토대로 손님들이 어떤 메비우스를 찾든 자신 있게 응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편의점 업무,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능숙해집니다! 다음번에는 또 다른 담배 브랜드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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